줄거리
프리랜스 작가 닉 던(벤 애플렉)과 하버드 출신의 아름다운 외모의 잘 나가는 작가 에이미 던(로저먼드 파이크)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해서 살고 있었습니다. 결혼 5주년 기념일 평소와 달리 집에 들어온 닉은 어질러진 거실과 적막해 보이는 집안풍경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입니다. 흔적도 없이 아내가 사라진 것입니다. 걱정된 닉은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평소 무관심한 탓에 경찰의 심문에 확실한 답도 하지 못하는 데다 걱정하고 계실 장인어른, 장모님에게도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관 론다보니(킴 디킨즈)의 의심을 받게 됩니다. 부모님이 에이미를 찾기 위해 언론에 알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자 용의자 닉은 일거수 일투족이 메스컴에 보도되기 시작합니다.
유명한 동화책 속 주인공이었던 그녀가 실종이 되자 미국 전역의 관심이 집중되었기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5주년 결혼기념일 선물에 대해서 적힌 에이미의 숨겨진 수수께끼 편지가 발견이 되고 임신상태인 것까지 알려지게 됩니다.
속옷장, 닉의 교수실, 아버지의 집 그을려진 일기장, 창고안의 게임기, 드론기 등 그리고 임산부의 노폐물로 진료기록까지 등록하는 등의
치밀한 이 모든 것이 에이미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놓고 집을 나와 숙소에 머무르게 되는데 비상금을 도둑맞게 되자 옛 남자친구 데시를 이용해 마치 자신이 납치, 성폭행까지 당해서 정당방위로 데시를 죽이게 된 것 같은 상황을 만들어서 결국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남편닉은 에이미의 모든계략임을 알고 있지만 정황과 증거가 에이미의 뜻대로 되어가 버리자 어떤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결국 에이미의 뜻대로 그렇게 영화는 끝이나 버립니다.
영화에 대해
범죄, 스릴러장르의 고수인 데이빗 핀처가 메가폰을 잡았고 원작은 2012년작 소설 Gone girl을 배경으로 아마존, 뉴욕타임스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뉴욕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첫 공개되었습니다.
원작 및 각색을 맡았던 길리언플린가가 소설을 비롯하여 영화까지 참여한 작품입니다.
원래 제목은 사라진 그녀인데 한국에서는 '나를 찾아줘'라는 제목으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제목이 더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잘 지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의 리뷰
스릴러물을 아주 좋아하는데다가 이 영화의 여주인공 로저먼드 파이크의 팬으로서 이 영화를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주인공 에이미는 자기의 계획이나 뜻대로 되지않으면 참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입니다.
처음에는 진짜 납치가 시작되어 남편이 아내를 찾아내는 그런 내용인 줄 알다가 점점 남편이 억울한 상황에 놓이면서
결국에는 소시오패스 아내가 치밀하게 짜낸 덫에 걸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남편이 끝부분에 '너 무슨 생각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라는 대사를 하고 문이 닫히고는 아내의 아무렇지 않은 미소로 끝나는 장면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소름 돋는다, 무섭다고 하는데 결국에도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영화의 결말에 저는 뭔가 쾌감을 느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중 손꼽는 영화이며 꼭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