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연구실에서 양기수(이희준 배우)가 딸의 시신을 두고 어떤 주사를 주려고 하는데, 갑자기 특수부대 요원들이 들이닥쳐서는 딸을 위한 마음은 잘 알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니라고 하는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듣자 양기수는 서둘러 주사를 놓으려고 하면서 이번에는 정말로 성공했다고 울부짖자 요원들이 그의 팔을 잡고 끌어내려고 합니다. 그때 갑자기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건물이 붕괴되고 맙니다.
문명이 멸망하고 모든 거리는 패허가 된 지 오래되어 보입니다. 그곳에서 걸어가던 지완(이준영 배우)은 악어를 발견하고 폐차뒤로 숨어서는 불을 붙인 화살을 악어를 향해 쏘자 악어는 바로 지완을 위협하여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때 악어꼬리를 잡고 악어의 머리를 두동강내어 버리는 괴력의 남자가 나타납니다. 바로 남산(마동석)의 등장신입니다.
대지진 이후 사람들이 모여사는 버스 동이라는 곳과 그 주변의 천막집에서 수나(노정의 배우)와 그녀의 할머니(성병숙 배우)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나와 할머니는 남산과 지완의 도움으로 가족처럼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깡패들이 쳐들어와 사람들을 괴롭히고 납치하려고 하다가 수나에게도 접근하자 남산이 그들을 물리치게 됩니다.
깨끗한 물이 있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 깡패들은 깨끗한 물을 가지고 있자 남산이 그들에게 어디서 난 것이냐고 묻습니다.
그들은 아파트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깡패들이 떠나자 어떤 다른 무리들이 나타나서는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10대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게는 은신처를 제공하고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고 데려갑니다. 수나는 남산과 지완도 같이 가기를 바랐지만 가족이 아닌 구성원은 데려갈 수가 없다고 하며 거절당합니다. 아파트 가는 길에 수나의 할머니는 따로 분리되어 결국 할머니는 그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아무런 영문을 모르는 수나는 아파트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부터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각자 다른 곳에 격리됩니다.
이미 와 있는 아이들은 이상한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그리고 모두가 마시고 있는 알 수 없는 물을 수나는 수상하게 여기고 마시지를 않습니다. 그곳에 모인 아이들은 알 수 없는 실험의 대상이었고 모두들 한 명씩 죽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수상한 느낌을 감지한 수나는 몰래 실험실에 가서 그곳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결국 양박사에게 들켜서 다음 실험대상으로 실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남산과 지완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구출하기 위해 아파트에 와서 수나를 구출하기에 성공합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모두 사람이 아닌 이상하고 끔찍한 생명체로 변해있었고 결국 남산과 지완 그리고 그곳에서 탈출한 중사가 힘을 합쳐 그 기괴한 무리들을 처리하고 그곳 상황들은 종료됩니다.
평가
주연배우 마동석의 액션이 인상적이다라는 것, 액션파트도 있지만 그중 드라마적인 요소도 빼놓지 않은 연출이 좋다는 점,
특히 멸망 이후 생존에 맞서는 인류이야기를 다룬 점이 인베이젼이나 나는 전설이다 등의 원작소설이 생각난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평가로는 군인들이 양기수와 하나로 뭉쳐진 모두의 이유가 영생을 위한 것이라는 점과 아파트에서 자식들과 분리되고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도 전혀 의문을 가지지 않는 부모들, 일생일대의 귀중한 실험을 한다는 양기수일당이 수나가 물을 마시는지 마시지 않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무작정 실험한다는 점, 맥거핀으로 남은 남산의 과거든 알려지지 않는 서사가 많다는 점이 다소 몰입하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나의 리뷰
일단 마동석배우가 주연일 때의 액션에서는 뭔가 조마조마한 마음이 없습니다. 안심하고 무찔러 줄 것 같은 마음에서 불안감이 없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 좋고 어떤 면에서 영화의 질적인 면에서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소재이지만 유쾌하게 담아내려고 한 것이 보였습니다. 각 평가단들의 평가처럼 왜 그렇게 된 거지? 하는 개연성이 많이 부족해 보였고 왜 저렇게까지 하는데 아무도 의문점을 가지지 않지 등 의아한 점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짧은 러닝타임이라 스토리가 많이 부족했지만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신파를 넣어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토리 속에서 감동이나 살짝 울컥한 감정을 느낄 요소나 아니면 진짜 배가 아플 만큼 웃긴 장면이 몇 곳에 있다거나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 군인 중 생쥐를 먹고 피부를 벗기는 장면이 있는데, 옛날 미국 TV 시리즈 브이가 생각났는데
그 군인들이 왜 양박사와 하나로 뭉치게 되었는지, 또 남산의 과거사에서 부족했던 스토리를 풀어서
시리즈 2가 나온다면 아주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